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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토트넘의 소방수, 그 두 번의 도전과 성과 (feat. 전술 분석)

yulsol-1 2025. 6. 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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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바로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입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 과연 두 번의 감독 대행 기간 동안 어떤 드라마를 썼고, 어떤 리더십과 전술을 보여주었을까요? 그의 발자취를 자세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감독 대행: 29세의 역사적인 도전 (2021년 4월)

 

라이언 메이슨은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된 직후, 불과 29세의 나이로 토트넘 1군 감독 대행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20대 감독 대행이라는 놀라운 기록이었습니다.

 

지휘 기간 및 주요 경기

 

  • 기간: 2020-2021 시즌 막판 7경기 (프리미어리그 6경기, 카라바오컵 결승 1경기)
  • 주요 경기:
    •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맨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레스터 시티
    • 카라바오컵 결승: 맨체스터 시티 (0-1 패배)

 

첫 번째 대행의 성과

 

  • 경기 결과: 총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 카라바오컵 준우승: 부임 직후 만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결승 무대까지 팀을 이끌었습니다.
  • 리그 순위 유지: 팀을 리그 7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핵심평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팀의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감독 대행: 혼란 속의 소방수 (2023년 4월)

 

2023년 4월, 토트넘은 다시 한번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1-6 대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부진에 빠지자, 다시 한번 라이언 메이슨이 '감독 대행의 대행'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팀을 이끌게 됩니다.

 

지휘 기간 및 주요 경기

  • 기간: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여 6경기
  • 주요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

 

두 번째 대행의 성과

 

  • 경기 결과: 총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했습니다. 이 시기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 중 하나였으며, 메이슨은 패색이 짙었던 팀을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핵심평가: 첫 번째 대행 때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무너져가는 팀의 사기를 어느 정도 붙잡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라이언 메이슨의 지도 스타일 및 전술 특징

 

메이슨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러한 배경은 그의 지도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 공격 지향적인 축구 지향

 

  •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의 다소 수비적이고 실리적인 전술에서 벗어나, 보다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가고 역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팬들이 선호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추구했습니다. 이는 그의 은사 포체티노 감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2. 선수단과의 원활한 소통 및 유대감

 

  • 선수 시절 동료들과 함께 뛰었던 경험, 그리고 선수들과 크게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그의 강점이었습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베테랑 선수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팀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며, 내부적인 갈등을 최소화하려 노력했습니다.

 

3. 유연한 전술 변화 시도

 

  • 팀의 상황과 상대 팀의 전술에 따라 포백과 쓰리백을 유연하게 오가며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특정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거나 예상 밖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여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을 노리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결론: 위기의 토트넘을 이끈 젊은 리더

 

라이언 메이슨은 토트넘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놓였을 때마다 젊은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비록 정식 감독으로서 오랜 기간 팀을 지휘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두 번의 감독 대행 경험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앞으로의 지도자 경력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첫 번째 정식 사령탑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젊은 지도력이 앞으로 어떤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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